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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27% "디폴트옵션 전혀 몰라"

"잘 알고 있다" 31% 그쳐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가운데 3명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9월 22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9%가 디폴트옵션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도 41.8%에 달했고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비율은 31.3%에 그쳤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별도로 고르지 않을 경우 미리 정해둔 적격 상품에 자동 가입되도록 한 제도다. 이달부터 퇴직연금을 근로자 본인이 직접 굴리는 DC형 가입 근로자는 소속 직장의 규약에 따라 가입한 금융사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센터는 디폴트옵션 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근로자 대다수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관련 교육 콘텐츠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또 응답자들이 어떻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지에 대한 응답 결과를 토대로 근로자들의 상품 선택 특징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5%가 ‘투자형(실적 배당형)’을 선호한다고 밝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선호도(40.1%)보다 높았다. 다만 응답자 중 실제 투자형 상품에 가입한 경우는 36.0%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투자형 상품 가입자는 20.7%에 불과했다.

센터는 또 응답자들이 자산 배분, 위험 분산 기능이 있는 상품을 더 선호했으며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운용·관리 편의성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는 “디폴트옵션을 통해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 방향이 잘 정립되려면 상품을 선택하는 가입자의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며 가입자들은 장기 투자, 자산 배분 및 위험관리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폴트옵션을 신중하게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투자와연금리포트 57호 ‘3050 직장인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의 5가지 특징’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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