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근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액화수소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에는 범한퓨얼셀과 정우이엔이가 각각 참여했다.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원 관리시스템은 에스엔시스가 담당했다. 연료전지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등 다양한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수소 발전시스템의 가능성을 앞장서서 열어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계에서 수소모빌리티 기술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선급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