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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두 달째 감소하는데 기업대출은 13.7兆로 10월 최대

은행 정기예금 56.2조 증가로 역대 최대

6일 서울 시내 은행에 걸려있는 대출 안내 현수막 모습. 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 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8217억 원으로 전월 대비 6288억 원 감소했다. 9월(-1조 2903억 원)에 이어 두 달째 감소다. 10월 중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9월 8660억 원에서 10월 1조 2718억 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었으나 집단대출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지속 등으로 1조 9000억 원 줄어들었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 163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7030억 원 증가했다. 은행 기업 대출은 올해 1~10월 누적으로 103조 5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이 9조 3000억 원 늘었는데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대출 활용이 지속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4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운저자금 수요에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

회사채는 3조 2000억 원 순상환됐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발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두 달째 순상환이다. 올해 1~10월 누적으로도 5조 4000억 원이 순상환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3조 1000억 원 순발행 전환했다.

은행 정기예금은 한 달 만에 56조 2000억 원이 늘었는데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수신금리 상승으로 가계나 기업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44조 2000억 원 줄었는데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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