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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CT 수출 지원…해외스마트시티 센터 구축

KOTRA 등 수출현장지원단 구성

수출 중소기업 9차 간담회 열고

정보통신 수출 증대 전략 등 공개

문동민(오른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9일 성남시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제9차 수출현장지원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팜 등 해외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리서치 기능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지원단 주관으로 9일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개최한 ICT 기업과의 9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시티·교통시스템 등 ICT 분야 수출 기업 6개 사가 참석했다.



KOTRA를 비롯한 수출현장지원단은 ICT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최근 스마트시티 조성 수요가 큰 국가들에 스마트시티 협력 센터를 구축한다. 태국과 튀르키예처럼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적인 국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현지 스마트시티 민관 네트워킹도 추진하기로 했다. 태국은 현재 방콕·푸껫·치앙마이 등 7개 스마트시티 시범 지역과 50여 개 지방자치단체를 스마트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도 이스탄불·앙카라·부르사 등 7개 도시에서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두 국가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초청해 현지에서 수출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인도어팜 등 스마트팜의 수출 성공 사례를 인접 국가로 확산하기로 했다. 스마트팜은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오만 등 사막 지형으로 이뤄진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고온 건조한 기후와 불규칙한 강수량, 모래 폭풍 등으로 국내 농업 생산량만으로는 농작물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최근 들어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K스마트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ICT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는 관련 협회·기업 간 컨소시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마케팅도 강화한다. 먼저 국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ITC 분야 국내외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북미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GP센터’를 설립해 북미 현지에서의 컨설팅·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ICT 분야가 우리 무역 위기 극복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현장 애로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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