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인도네시아 신 수도의 스마트시티화에 앞장선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새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LG CNS는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맡는다. 신수도청이 토지이용계획, 교통신호체계 등 기본 설계를 마치면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를 구상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의 도시’, ‘모빌리티 특화 도시’와 같이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LG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동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가전, 전장 분야에서 LG 전자, 스마트시티의 5G 망을 구성하는데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이번 협약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투자공사인 PT.PP(PT. Pembangunan Perumahan),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PT.HIN(PT. Hotel Indonesia Natour)과도 MOU를 체결한다. 이들은 발리 사누르(Sanur) 지역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2006년부터 경찰청 국가범죄정보시스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 인도네시아의 대형 국가 사업을 수행하며 꾸준히 인도네시아 DX 사업과 접점을 넓혀 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주도한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진행된 컨설팅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LG CNS는 누산타라의 지능형 교통체계 및 전기차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LG CNS의 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 모델의 해외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