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 수능’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수험생 51만 여명은 16일 예비소집에 참석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생 수험생들은 이날 학교에서 수험표를 받는다. 재수생 등 졸업생은 원서를 접수한 학교나 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수험표를 수령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면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이 원서 접수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수험생의 경우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 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도 있다.
올해 수능은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번 수능 역시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 치러져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과 별도 시험실(유증상자), 별도 시험장(격리자), 병원(입원 치료자)으로 분리돼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시험 하루 전날인 이날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게 좋다. 그래야 관할 교육청으로 알려 별도 시험장을 신속하게 배정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휴대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마스크도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수능 수험생 가운데 재학생은 35만239명(68.9%)이다. 전년 대비 1만471명 줄었다. 'n수생' 등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303명(28.0%)이며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늘어난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다.
한편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 수능 2년차로, 도입 이후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나타난 특정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이번 시험에서도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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