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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용산서장 "밤 11시 돼서야 참사 알았다…보고 못 받아"

국회행안위 류미진 총경과 증인 출석 자리서

"녹사평역에 9시 57분 도착…참사 몰랐어"

21일 특수본 피의자 신분 첫 조사 예정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오른쪽)이 16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 출석해 지난달 29일 참사 관련 보고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전 서장은 16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참사 과정에서 단 한건의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 11시께 참사 관련 상황을 알게 됐다”며 “이태원 인근 녹사평역에 도착해 현장을 관리하던 용산서 상황실장에게 상황을 물었는데, ‘지금 사람들이 좀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 47분께 용산경찰서 인근에서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11시 5분께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사고가 처음 발생한 10시 15분에서 50여분이 훌쩍 지나 수십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이후였다. 특수본은 이달 7일 이 전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이 전 서장은 “(차량을 타고 이태원으로) 갈 때만 해도 어떤 특정 지점을 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고, 핼러윈 축제 교통 전반 상황이나 축제의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안위에서 “고인과 유족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들 앞에서 어찌 힘들단 말을 하겠나마는 그날의 진상을 말씀드리고 다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규명 차원에서 말씀드린다”며 참사 관련 보고를 듣지 못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제 통화기록을 복기해보면 오후 11시 20분에 행정안전부에서 전화 왔는데 뒤늦게 상황 파악하고 겨를 없이 지휘하느라 (대통령실) 전화를 못 받았았다”며 “6분 후 다시 전화해서 현재 10명 CPR(심폐소생술) 중이라고 간단히 상황 보고 드렸고 상황파악 및 대처하겠다고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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