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온라인상 혐오표현 대응 강화를 위해 ‘혐오표현심의위원회’를 발족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는 기존에 KISO가 운영하던 혐오표현 대응 정책 등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디어·국어학·사회학·법학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혐오표현 관련 내용을 집중 연구, 심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적용을 목표로 ‘혐오표현의 판단과 처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섰다. 혐오표현을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의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피해자, 피해집단 구제를 위한 판단과 조치 절차도 담는다.
이 가이드라인은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KISO 회원사가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에 적용된다.
이승선 KISO 혐오표현심의위원장(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은 “혐오표현을 정의하는 작업부터 개별 사례 심의에 이르기 까지 표현의 맥락과 배경을 고려하여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판단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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