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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약 100조 역대최대 빅딜…'제2 중동 특수'

■尹대통령-빈 살만 회담…26개 프로젝트 투자 계약

네옴시티·고속철 등 MOU 체결

네덜란드와 전략적동반자 격상

반도체 동맹·원전 등도 협력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며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한남동 관저에 7일 입주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는 관저에서 맞이한 첫 해외 VIP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연쇄 정상급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는 3년 5개월 만에 열린 정상급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26건, 약 100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장비 선도 국가인 네덜란드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반도체와 원전에서 전략적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기 했다. 민간기업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뛰는 ‘정상 세일즈 외교’가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약 3시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약 3년 5개월 만에 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이 우호를 다지면서 양국은 공식적으로 660조 원의 신도시 건설 산업 ‘네옴시티’에 더해 에너지·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민간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6건,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 및 기업 간 17건,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3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반도체를 포함해 에너지와 우주산업 등 첨단기술 분야의 경제안보 연대를 공식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과의 차담회를 통해 양국 민간기업 간 협력을 주선했다. 국가 정상인 윤 대통령이 직접 전략물자인 반도체 공급망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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