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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케이뱅크 '먹통'…인터넷금융 신뢰 잃나

앱 접속장애 7시간 넘겨 복구

업비트 원화 입출금도 제한

장시간 고장에 고객불만 폭주

"전산 안정성 강화 더 힘써야"





케이뱅크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이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여가 지난 후에야 복구됐다. 케이뱅크는 접속 장애로 인해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까지 장시간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신뢰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18일 “시스템 장애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서비스가 복구돼 정상 이용 가능하다.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17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앱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케이뱅크 체크카드 결제가 되지 않고 케이뱅크 계좌로의 입출금 거래가 제한됐다.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도 제한됐다.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은 이날 오전 4시께부터였다. 케이뱅크는 일부 서버 스토리지 디스크 구동에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복구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봐야 한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고객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는 데이터센터를 목동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DR센터), 데이터백업센터로 삼중화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 발생 후 사옥 등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조치를 취했지만 정상 복구까지 7시간 반이 넘게 걸리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쏟아졌다. 카드 대금이 이체되지 않아 연체 기록이 생겼다는 불만부터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실명 계좌) 제휴를 맺고 있어 코인 거래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인 투자자 커뮤니티,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는 케이뱅크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다른 은행으로 옮겼다는 고객의 글도 올라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며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사례마다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블랙아웃’에 이어 케이뱅크까지 장시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 등이 전산 안정성 강화에 더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 금융사와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만큼 앱이 ‘먹통’이 될 때마다 고객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 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정보 보호 부문 투자액은 정보 기술 부문 투자액의 7.1% 수준인 약 34억 원으로, 빅테크 산하 금융사 중 기술 투자 규모 대비 보호 투자액이 가장 적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공시하지 않았고 토스뱅크는 9.7%(20억 원), 토스증권은 10.5%(23억 원), 토스페이먼츠는 9.45%(31억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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