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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세계적 행사로 확대한다

인천시청 청사. 사진제공=인천시




6.25 한국전쟁의 전황(戰況)을 뒤바꿨던 9.15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내년부터 대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평화·안보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하는 형식의 단순 행사로 개최돼왔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13일 해외출장 중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시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적 결집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통해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9.15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 문화자산을 활용해 연도별로 행사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기념관 건립, 국제 안보 관광 상품화를 위한 마케팅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국비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 부서·기관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 범시민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지정해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하고, 인천상륙작전 재연식, 국제안보포럼, 전승축하 문화축제, 참전용사 호국보훈 거리행진 및 문화체험, 9.15마라톤대회와 안보 그림그리기 대회, 인천상륙작전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참전국 정상과 해군 참모총장 등 초청 인사 범위를 넓히고, 다큐멘터리 제작, 평화기원 음악회 등 행사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상황에서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세계 전쟁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인천만의 유무형의 자산으로서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널리 알릴 충분한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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