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바닷속 풍경을 지켜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구자균(사진) LS일렉트릭 회장은 5일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LS용산타워에서 개최한 ‘제10회 LS일렉트릭 전국 수중 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바닷속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함께하고 국내 수중 사진 작가들을 발굴·후원하기 위해 시작된 공모전이 어느덧 10년째를 맞았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기울인 노력을 되짚었다.
구 회장이 수중 사진 공모전 등을 개최한 것은 그의 남다른 바다 사랑 때문이다. 실제 LS일렉트릭 수중 사진 공모전은 구 회장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하면서 만들어진 행사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스킨스쿠버 마니아로 공식 다이빙 기록 2000회를 기록한 인물이다. 3분 40초 무호흡 기록과 스쿠버 강사 자격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 공모전은 수중 세계의 신비로움을 일반인과 공유하고 바다를 대대손손 맑고 푸르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올해 9월까지 수중 사진, 해양 환경 등 2개 부문에 총 2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중 사진 부문 20점, 해양 환경 부문 20점 등 총 40개 작품이 입선했다.
최우수상에는 이수연 작가의 ‘잭피쉬의 얼굴’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올 9월 풍부한 생물종과 독특한 생태계가 잘 보존된 멕시코 카보풀모국립공원에서 사람 얼굴처럼 군무를 하며 다이버를 삼킬 듯한 잭피시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우수상에는 꽃처럼 활짝 핀 바다조름폴립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필리핀 아닐라오 고비의 모습을 담은 양충홍 작가의 ‘꽃밭의 휴식’, 몰디브 하니파루 베이에서 만타레이의 유영을 한 컷에 담은 임재훈 작가의 ‘최고의 선물’,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서 해마 두 마리 사이에 새우 한 마리가 편안하게 앉은 모습을 촬영한 전민석 작가의 ‘중재자’ 등 3개 작품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6개, 입선에는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경기 안양 LS타워와 LS용산타워 1층 로비에 전시돼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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