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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브랜드만 집중 판매"…옥션 다시 뜬다

G마켓보다 낮은 MAU 만회 위해

할인 이벤트 '극한 특가' 올인

매출·트래픽 증대 효과 누려

옥션의 ‘극한특가’ 프로모션 이용화면/사진 제공=지마켓




지마켓이 옥션 살리기에 나섰다. G마켓과 옥션을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거느리고 있는 지마켓은 그동안 법인명과 이름이 같은 G마켓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이에 옥션의 e커머스 내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월 활성 이용자수(MAU)나 이용 편의성 역시 예전 명성에 크게 못 미친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지마켓은 기존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옥션’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만들기에 돌입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옥션의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264만여 명으로, G마켓 564만여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용률도 감소세로, 5월 289만여 명이었던 MAU가 지난달 기준 10%가량 줄었다.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도 G마켓과 비교해 경쟁력이 약해졌다. 일례로 당일 배송의 경우 G마켓에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GS프레시몰, 홈플러스 등이 입점해 있지만, 옥션에는 홈플러스 뿐이다. 또 G마켓은 G9 서비스 종료로 해당 사업을 흡수하면서 해외직구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마트몰과 연계된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 프레시’ 등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옥션에서는 이렇다 할 특색있는 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지마켓은 최근 다양한 부서 인력들로 구성된 ‘옥션 테스크포스(TF)’를 별도로 조직하고, 오픈마켓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그 첫 번째가 ‘극한특가’다. 옥션의 첫 페이지에 노출되는 판매 공간 전부를 단 하나의 파트너사에게 24시간 할애하는 프로모션이다.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한 브랜드에게 플랫폼의 메인 페이지를 모두 제공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프로모션이다. 극한특가가 진행되는 날에는 최대 20여 개 기획전 코너와 200여 개 특가딜 상품이 모두 단 하나의 파트너사 제품으로 가득 채워진다.

현재까지 ‘LG생활건강’, ‘삼성전자’ 등과 두 차례 극한특가를 진행했는데 파격적인 시도에 걸맞게 성과도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4일 선보인 ‘LG생활건강’ 편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일 평균 거래액 대비 약 50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단 하루 동안 2개월 치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또 옥션에서 당일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이 LG생활건강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삼성전자’ 편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옥션의 하루 거래액 중 약 30%가 삼성전자 단일 브랜드에서 발생했고, 옥션에 입점한 삼성전자 공식 셀러는 평상시라면 1개월 동안 낼 매출을 단 하루 동안 달성했다.

하나의 브랜드에게 선택과 집중의 기회를 제공하는 ‘극한 특가’는 트래픽 증대에도 효과적이었다. ‘LG생활건강’ 편 진행 당시 사이트 트래픽은 전주 대비 약 12% 증가했다. 옥션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을 맞아 오는 19일 ‘장난감데이’ 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션 관계자는 “2023년에는 극한특가를 정규 프로모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브랜드사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게 해 옥션의 대표 프로모션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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