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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7만닉스…메모리 감산없는 '반도체 투톱' 뒷걸음

삼전 1.8% 하락·SK는 신저가

증권가 "메모리 생산조정 필요"





반도체 투톱이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5만 전자’로 회귀했으며 SK하이닉스는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감산에 나서지 않는 한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1.82%) 내린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5만 원대의 종가를 나타낸 것은 11월 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장중 7만 9800원까지 주가가 밀리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7만 원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다 적극적인 감산 없이는 실적 회복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뿐 아니라 2024년에도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생산 조정에 나서지 않아 재고 피크아웃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4년에도 1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질 것으로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4분기 1조 1590억 원의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내년 6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업체들이 생산 조정을 실시하면 재고 수준이 피크아웃하기 때문에 주가는 바닥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나 SK하이닉스는 아직 적극적으로 생산 조정에 나서지 않아 재고 피크아웃 시기는 늦어지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생산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재고 소진은 2024년으로 넘어갈 듯하고 내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위험은 크다”며 “경쟁사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하는 것은 혹시 발생 가능한 미래의 수확을 포기하는 것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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