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필리핀과 원전 협력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이 7일 서울에서 필리핀 마크 오 코후앙코 원자력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양국 간 원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에서 바탄원전 건설재개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민관 간 소통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코후앙코 위원장은 필리핀은 기후변화·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원전의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탄원전 건설재개 관련 기술 타당성 검증 수행 등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천 실장은 우리나라도 원전 정책 정상화, 재생에너지 합리적 보급을 통해 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를 추진 중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원전 건설·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적기준공능력을 보유한 한국이 최적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천 실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 의지를 설명하면서 필리핀 측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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