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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뺐더니…포르투갈 6골 '화력쇼'

스위스 6 대 1로 꺾고 8강 진출

호날두, 후반 29분에야 교체 투입

경기 끝나고 나홀로 라커룸으로

스위스와 16강 승리 뒤 시무룩한 표정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시대는 이대로 저무는 걸까.

포르투갈 대표팀 간판 호날두가 7일(한국 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5 대 1로 승부가 갈린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6 대 1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ESPN은 “호날두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며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은 더 좋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포르투갈이 호날두로부터 해방됐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용감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호날두는 동료들이 관중에게 인사하며 승리 세리머니를 할 때 혼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먼저 라커룸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3일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동점 실점의 빌미가 되는 등 부진했고 후반 교체되며 조규성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산투스 감독은 이 장면을 꼬집으며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16강전 뒤 산투스 감독은 8강부터 호날두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이냐는 물음에 “앞으로 정해야 한다”는 말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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