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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해맞이…지자체마다 안전대책 분주

해 가장 빨리 뜨는 울주 간절곶

대형 복주머니 행사 등 만반의 준비

구역별 책임자 지정·안전펜스 설치

해운대 일원선 인력 200명 배치

코로나 확산·밀집사고 예방 총력

강원 강릉시 사천진해수욕장의 수평선 너머로 새해 첫날 해가 떠오르고 있다. 서울경제DB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에 설치된 높이 30m 가량의 ‘새빛왜목’ 전경. 사진 제공=당진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전국 일출 명소에서 개최되면서 각 지자체에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방역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담 인력 배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곳인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느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새해 소원을 대형 복주머니에 적어 넣으며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 복주머니’를 비롯해 ‘새해소망 캘리그라피’ ‘2023을 잡아라’ ‘계묘년 캡슐 운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

울주군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을 구역별로 나눠 사고 책임자를 지정하고 안전대책을 중점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등대 경사로 출입 차단, 해안선 접근 통제, 2겹 안전펜스 설치, 밀집인원 분산 등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안전통제팀을 2개조로 운영해 행사기간 방문객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일출시간 해안선에 집중되는 방문객 안전 통제를 실시한다.





수도권 관광객이 주로 찾는 강원 동해안의 각 지자체는 안전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동해시는 해맞이 명소인 망상·추암해수욕장 등 관광지를 개방해 자연스러운 해맞이 관람 분위기를 조성하되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와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해맞이 방문객에 대비해 망상해수욕장과 추암관광안내소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드론을 이용해 위험 지역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 정선군은 가리왕산 정상에 설치된 케이블카 승하장에서 ‘해맞이와 해넘이 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의 케이블카를 관광시설로 전환한 것에 맞춰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정동진과 경포대등이 있는 강릉시도 안전요원을 확충해 배치하는 등 방문객 안전대책을 최우선에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왜목마을 해맞이 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왜목마을은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국내 6대 일출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해상 조형물로는 가장 높은 30m의 높이의 조형물인 ‘새빛왜목’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모으자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정상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안전대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포토존, 해맞이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세부 일정은 현재 수립 중이다. 특히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공무원, 경찰, 경호, 자원봉사 등 2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3년 만에 한라산 야간 산행을 허용한 제주도는 인원 제한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진행된 이달 31일 한라산 성판악 구간과 관음사 구간 접수 1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일부 입장권이 인터넷에 불법 거래되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새해 당일을 전후로 한라산 입구에서부터 등산객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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