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빛낸 콘텐츠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 36명(건)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공헌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정부포상으로 ▲ 해외진출유공 포상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포상 ▲ 게임산업발전유공 포상 3개 분야 21명을, 또 분야별 작품 시상으로 ▲ 애니메이션 대상 ▲ 캐릭터 대상 ▲ 만화 대상 3개 부문 15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특히 문화포장은 ▲㈜이엘티비 백헌석 대표가 수훈한다. 백헌석 대표는 ‘요리보고 세계보고’ ‘찾아라 맛있는 TV’ 등 음식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20여 년간 제작해온 음식문화 전문 PD다. 현재 백 대표는 한국의 음식문화 콘텐츠에 주목해 ‘삼겹살 랩소디’ ‘냉면 랩소디’ ‘한우 랩소디’ 등 ‘랩소디’ 시리즈로 전 세계에 한국의 특별한 식문화와 그 매력을 알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장정숙 대표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장정숙 대표는 1990년대 ‘챔프신인 만화대상’ 공모전을 통해 다수의 만화작가를 발굴했고, ‘안녕, 자두야’의 스핀오프 ‘엄마는 단짝친구’를 제작, 동아시아권 국가에 성공리에 진출하는 등 콘텐츠 지식재산(IP)의 2차 활용(One Source Multi Use)을 선도하고 있다. 최종일 대표는 2001년 ㈜아이코닉스를 설립,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해외 160개국에 방영권을 수출하고 이들이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이 창작애니메이션 강국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 국무총리 표창에는 ▲스튜디오에이콘 김선구 대표 ▲CJ ENM 민다현 부장 ▲에스엘엘중앙 정경문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문화체육장관부 표창은 ▲도파라 김진철 총감독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허수영 전무 ▲로커스 홍성호 대표가 수상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필름몬스터 이재규 감독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CJ ENM 최정남 PD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재규 감독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연출하며 빠른 전개를 이용해 생동감 넘치는 서스펜스물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정남 PD는 Mnet ‘댄싱9’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 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왔다.
국무총리 표창은 ▲쇼트케이크 한준희 감독 ▲춘천 MBC 황병훈 PD ▲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언주 방송작가가, 문체부 장관 표창은 ▲스튜디오드래곤 신하은 작가 ▲심나연 PD ▲ MBC 정지인 PD ▲한국방송작가협회 강숙경 방송작가 ▲EBS 손승우 PD가 각각 수상한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해긴 이영일 대표 ▲하이디어 김동규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영일 대표는 ㈜해긴을 설립한 후, 모바일 스포츠 대전 게임 ‘홈런클래시’ ‘익스트림골프’ 등의 게임을 국내외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김동규 대표는 1인 게임사 하이디어를 설립한 후 ‘언데드 슬레이어’ ‘로그라이프’ ‘고양이와 스프’ 등의 게임을 개발해 저비용·소규모 인력으로 개발하는 독립(인디)게임 발전에 공헌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명필름의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전태일 열사 51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극장에 개봉한 ‘태일이’는 전태일 열사의 실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근현대사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높은 완성도로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 문체부 장관상은 ▲오콘의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대모험’ ▲두루픽스·EBS의 ‘좀비가 되어 버린 나의 딸’ ▲토이빌스튜디오의 ‘건전지 아빠’가 ,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대원미디어의 ‘아머드사우르스2’가 각각 수상했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벨리곰은 SNS 구독자 수 약 120만 명으로 MZ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석촌호수 인근에 설치된 초대형 조형물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에는 누적 300만 명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대교의 ‘코코코알루’ ▲계몽사의 ‘공룡 대발이’ ▲주식회사 우쏘의 ‘우쭈쭈 마이펫’ 이, 콘진원장상은 ▲주식회사 아시아홀딩스의 ‘버디프렌즈’가 수상한다.
만화 부문에서는 무속을 주요 소재로 한 ▲구아진 작가의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저주받은 섬에 사는 소녀 ‘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귀 ‘백면’을 막아내고 섬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탄탄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출력과 작화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또 문체부 장관상은 ▲네온비·캐러멜의 ‘지옥사원’ ▲와난의 ‘집이 없어’ ▲LICO·비가의 ‘화산귀환’이, 콘진원장상은 ▲산호의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이 각각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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