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규 확진 8만명대…'마스크 해제' 고심 깊어진 정부

석달새 최다 기록해 재유행 조짐

위중증 환자도 25일째 400명대

실내 착용 해제 논의 영향 미칠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주춤했던 재유행 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논의 중인 정부도 깊이 고심하는 모습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6852명이다. 이는 일주일 전인 6일(7만 7590명)보다 9262명 증가한 것으로 9월 14일(9만 3949명) 이후 세 달 새 가장 많은 수치다. 화요일 기준으로 따져보면 9월 6일(9만 9813명) 후 14주 만에 최대치다.

정부는 지난달 초 겨울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11월 말 감소세가 이어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분석이 무색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재유행세는 다시 꿈틀대는 양상이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5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전날보다 18명 감소했지만 25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의 90% 가까이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1639개의 가동률은 34.7%다. 중등증 병상은 1922개 중 458개(23.8%)가 사용 중이다.

방역 상황도 좋지 않다. 우선 연말 연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면 접촉이 부담이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량 백신 접종률은 게걸음을 하며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재도입하는 일부 국가의 사례도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는 12일(현지 시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재도입했다. 구체적으로 호텔·약국·식당·영화관·마트 등 밀폐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해제 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15일 연 뒤 전문가 자문 회의를 거쳐 연내 방안을 마련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