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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경고·잇단 특판 사고에…상호금융 수신 증가세 주춤

10월말 수신잔액 441조

전달보다 2조 이상 급감

시중銀과 금리경쟁서 밀려

지점 특판 사고도 영향

서울 시내은행에 예금 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깜짝 놀랄 정도의 예·적금 특판으로 수신을 유치했지만 잇따라 터진 사고와 금융 당국의 경고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농협·축협·수협 등 상호금융의 수신 잔액이 441조 6801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2조 4090억 원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 또한 239조 2082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 910억 원 감소했다. 신협은 9월 124조 8369억 원에서 10월 124조 9752억 원으로 1383억 원 증가했다. 신협은 올해 2~3월 각각 2조 원 넘게 느는 등 8월까지 매달 1조 원 이상 증가액을 기록해왔다. 증가액이 9월 8954억 원으로 1조 원 밑을 하회하더니 10월 증가액이 대폭 쪼그라든 셈이다.

이같이 상호금융권의 수신 잔액이 줄어든 것은 시중은행이 높은 예적금 금리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을 즉각 반영함에 따라 10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 금리가 연 5%를 코앞에 둘 정도로 껑충 뛰었다.

관건은 앞으로도 당분간 예전처럼 상호금융권으로 수신액이 몰리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이 수신 금리 인상을 두고 지나친 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구할 뿐 아니라 최근 상호금융권에서 특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내년 1월 본격적으로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면서 상호금융권에서 특판 판매는 사라졌다. 목표액의 최고 90배까지 돈이 몰린 동경주농협 등 특판 사고를 낸 일부 조합에서는 현재까지도 고객에게 해지를 읍소하고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들 또한 불안감에 상호금융권으로의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면 11월에 수신액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12월 특판 판매가 위축되면서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특판 판매를 재개하는 개별 조합도 있지만 아직 시장을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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