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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고용창출효과 큰 풍력발전 육성에 힘 싣겠다"

산업부 장관, 28일 기자간담회

"바다가 넓은 韓 지형상 풍력은 좋은전략"

전기료, 상당수준 올릴 것..30일 인상폭 발표

"7개월이 7년같아.. '야전산업부' 될 것"





정부가 원전 외에도 풍력 기반의 신재생 발전 확대를 통한 에너지 수급에 나선다.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폭은 올해의 2배가 넘을것으로 전망되며 30일께 발표된다.

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많으며 가계와 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수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전기요금과 관련해 현재 요율을 막판 조정 중이며 확정안을 연내에 발표할 것”이라며 “전기를 많이 쓰는 동절기에 전기료를 너무 많이 올리면 취약·저소득 계층이 힘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내년 1분기에 적용될 전기료 인상 폭은 30일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한국전력 이사회 및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등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산업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한 해 전기요금은 1kWh당 51.6원 올라야 한다. 매월 307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가구는 올해 대비 1만6000원 가량의 요금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장관은 이날 글로벌 ‘에너지 수급 대란’을 넘어서기 위해 원전과 신재생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로 세계 에너지 정책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반 확대하는 방향으로 다 비슷해졌다”며 “우리는 원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 정책도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재생 중 풍력 발전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을 고려했을 때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치(21.6%)는 상당히 도전적인 것”이라며 “바다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해상풍력이 우리에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신재생에너지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9대 1 정도이며 이번 정부는 풍력 육성에 상당히 힘을 실을 것”이라며 “풍력은 연관 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창출 효과가 대단히 크며 기계, 전자, 플랜트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도 가까워 관련 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장관 취임 후 활동과 관련해 “이제 7개월이 됐는데 7년 같을 정도로 올 한해가 쏜살같이 지나갔다”며 “산업부는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야전으로 나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고민하는 ‘야전 산업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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