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2023 경기국제보트쇼’에 6만 8000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 3~5일 고양 킨텍스와 김포아라마리나에서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동시에 열린 경기국제보트쇼는 전년 대비 1.5배 넓어진 전시 면적에 보드와 낚시, 캠핑, 카라반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현장에서 경기도 3대 보트 제조사인 스타마린, 시스타마린(화성), 빅베어마린(안성)의 피싱 보트는 현장에서 총 3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의 제품상과 해수부 장관상을 수상한 ㈜모토젯의 전동 서퍼 보드는 해외 5개국의 대리점 계약 추진과 160대 분량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올해의 제품상 경기도지사상에는 선박용 전기추진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일렉트린과 하이브리드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트인 BBM450를 출품한 ㈜빅베어마린이 선정됐고, 하우스 보트인 카리스마 FW630을 출시한 대한 FRP마린과 선박 침수 위치 가시화 시스템을 출품한 ㈜해양안전메카가 올해의 제품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해양레저의 미래기술을 볼 수 있는 친환경 하이테크관을 운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주행 시험 선박 ‘단비’호를 직접 전시했고, 삼성중공업은 자율 운항 기술인 SAS(Samsung Autonomous system)를 선보이는 등 대형 조선 선박의 기술이 레저 선박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제컨퍼런스에서 ‘해양레저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시장선도 기회’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크레이그 리치(IBI 북미특파원)는 “세계 해양레저산업은 하이테크 기술이 세계 레저 보트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갖춘 한국이 해양레저시장에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충범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는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더욱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해양레저산업의 미래 가치가 높은 만큼 경제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