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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완화, 코스피에 긍정적…달러화 약세가 우호적 환경 조성”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긴축 속도가 조절되거나 금리가 인하되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가 우호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구간에서 긴축 속도를 조절할 때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운데 금리 동결 필요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일시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도 환율과 수급에 민감한 코스피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과 관련해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결정을 한 것은 최종 금리 인상 때를 제외하고 모두 21차례로 집계됐다. 코스피 수익률은 FOMC 이후 30일간 평균과 중간값 기준 각각 1.3%, 0.6% 수준이다. 달러화 지수는 금리동결 FOMC를 앞두고 평균 0.6%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증시 비중을 늘릴 적기는 기업들의 금리 부담이 줄어드는 시기인데, 관건은 침체를 동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과거 경험상 중간재 중심으로 무역 비중이 높은 신흥국인 우리나라, 중국, 베트남 등 국가가 주로 금리 인상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만큼 금리 인하 때는 우호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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