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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구 전통시장과 상생 모델 구축 나선다

만촌점 행사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 안내

전통시장 홍보하는 영상 제작해 송출도

특산물전 개최·자체 상품화 등 마케팅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이마트 만촌점 내부/서울경제DB




대구지역 이마트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만촌점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도 실어 23일부터 7일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 만촌점은 전단을 활용해 동구시장의 다양한 맛집 위치를 안내하고 주요 점포를 소개할 예정이다. 동구시장은 이마트 만촌점과 약 300m 거리에 이웃한 대구 수성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우선 이마트 만촌점은 동구시장 창립 46주년 기념행사 경품으로 라면 10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동구시장은 23일부터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백종원 빽라면' 4입 증정 행사를 연다.



4월부터는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서 방영해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발굴하고 매장에서 전통시장 특산물전과 우수 상품전 등을 진행해 전통시장의 판로를 대형마트로 넓히겠다는 의도다.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로 출시할 상품들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국 소비자들이 대구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들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전통시장을 알리고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대구지역 이마트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의 특성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홍성수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단발성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전통시장과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가진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통시장이 가진 경쟁력과 결합시켜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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