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위해 필요한 100대 미래소재를 발굴하고 기술을 2035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정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2일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원자력, 양자, 수소, 우주, 바이오,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국가 안보와 미래 먹거리 선점에 반드시 필요한 12대 전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소재 기술부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0대 미래소재에는 차세대 반도체에 쓰일 급속 고방열 소재, 고효율 태양전지 광흡수 소재, 한번에 8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로봇에 쓰일 자유형상 소재, 웨어러블 전자기기용 신축성 전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특히 중요한 12대 소재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거나 경쟁국 대비 2년 이상 기술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이터와 지능형 로봇을 활용해 소재 개발을 가속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을 구현하는 미래의 소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파급력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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