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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신화' 삼양식품, 해외 매출 첫 6000억 돌파

작년 매출 9090억…42%↑

사진 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돌파했다.

23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0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90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밀가루와 팜유 등 각종 원부자잿값 폭등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해외 실적은 불닭 브랜드 파워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60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7%까지 늘었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 일본 법인을 통해 해외 사업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새로 설립한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삼양식품이 국내 라면 업계에서 최초로 무이(MUI)할랄 인증을 취득하며 일찌감치 진출한 주력 수출국 중 하나다. 중동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 전국 220여개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과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별 영업마케팅 강화,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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