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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가격차이, 뭐가 들었길래"…780원 햄버거 vs 7만원 햄버거 [이슈, 풀어주리]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김주리 기자가 ‘풀어주리!' <편집자주>


고든램지버거(왼쪽)과 GS25 찐 비프버거(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최근 한 달 새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6곳(맘스터치,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노브랜드 버거)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면서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 시장의 전략이 ‘가성비’와 ‘고급화’로 나뉘고 있다.

국내 햄버거업계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트러플, 한우, 아보카도 등 고급 식재료와 비건 메뉴로 무장한 초고가 버거가 등장하며 햄버거 시장에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등장했다. 여기에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등이 가성비를 내세운 버거 메뉴를 선보이면서 햄버거 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할인에 또 중복 할인…780원 햄버거 등장


사진=GS25 제공


GS25는 자사의 상품인 '찐 비프버거' 3종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하는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최근 출시한 ‘찐! 디럭스에그 비프버거’와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찐! 오리지널 비프버거’, ‘찐! 소불고기 비프버거’다.

할인율은 최대 80%에 달해, 4000원짜리(찐! 오리지널 비프버거)는 800원, 3900원짜리는 780원에 살 수 있다. 통신사 할인(KT·LG유플러스, 최대 10%)을 적용한 뒤 행사 카드(BC, 롯데)로 결제하면 정상가의 50%가 더 할인되며 여기에 GS25의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 회원인 경우 정상가의 20%가 또 빠진다. 중복 할인을 모두 합치면 최대 80% 할인이 완성된다.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연이어 국내 상륙…고든램지→파이브가이즈


14만원을 호가했던 고든램지버거의 ‘1966버거’. 사진=고든램지버거 홈페이지


저렴한 한 끼 버거의 반대편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개점한 고든 램지 버거 매장에는 첫 날부터 예약 손님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고 3월에는 '고든 램지 버거'의 캐주얼 버전인 '고든 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열었다.

미국 3대 버거 중 으뜸으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6월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파이브가이즈의 1호점 운영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대한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 주요 인력들을 6주간 홍콩으로 파견해 조리 및 서비스 실습 교육을 벌인 뒤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버거인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고든램지버거의 대표메뉴 헬스키친 단품이 3만1000원, 포레스트가 3만3000원이며 음료와 프라이를 함께 시킬 경우 총 금액은 7만원을 육박한다. 4월 봄 한정 스페셜 메뉴인 서프앤터프의 경우에는 단품이 6만8000원이다. 파이브가이즈의 메뉴 또한 단품 1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버거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로만 간주됐지만 MZ세대의 주목을 받으면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버거의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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