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원 줄어 작년 9월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4%로 감소폭이 소폭 늘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담대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 3000억 원 감소한 반면 은행권 주담대는 2조 3000억 원 늘어나 전체 주담대는 1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3조 2000억 원 줄어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6조원 감소해 전월 (-4조 7000억 원)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은행권의 경우,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7000억 원 감소했다. 2월(-2조 7000억 원)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정책모기지가 전 월 보다 7조 4000억 원 늘어나면서 총 2조 3000억 원 증가했지만, 전세대출(-2조 3000억 원)·집단대출(-9000억 원)·일반개별주담대(-1조 9000억 원)가 모두 감소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2조 3000억 원) 중심으로 전 월 보다 2조 9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4000억 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조원)·여전사(-4000억 원)·저축은행(-4000억 원)를 위주로 4조 4000억 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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