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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민간기업 협력 국방우주 준비해야"

[2023 국방우주학회 학술대회]

위성통신 등 우주무기체계 중요성

우크라戰 계기로 다시 한번 체감

軍 협동성 강화·유기적 협력 필요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 ‘한국국방우주학회 2023년 춘계 학술대회'에서 민군 합동 국방우주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주기술진흥협회




“1991년 걸프전에서 등장한 국방우주의 개념은 2007년 중국의 위성공격 무기(Anti-Satellite) 시험을 계기로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습니다. 우주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과 군이 협력해 국방우주를 준비해야 합니다.”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은 ‘2023년 한국국방우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군 위성통신, 감시정찰위성 등 우주무기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많은 방산물자를 수출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방우주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한범 국방우주학회 공동학회장






이성용 국방우주학회 공동학회장(전 공군참모총장)도 “걸프전에서 위성을 통한 감시정찰과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활용으로 24시간 전천후 정밀타격이 가능해졌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사시 위성통신의 중요성과 우주를 통한 감시정찰정보의 가치를 더욱 느끼게 해준다”고 전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ADD는 미사일의 경우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와 있다. 북한과 견줘도 크게 손색이 없다”며 “이제는 우주를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사일과 우주기술 발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제기된 한·미 미사일지침 폐기가 재작년 이뤄져 우리 우주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한범 국방우주학회 공동학회장(국방대 교수)은 “안보의 우주영역 확대를 위해 각군의 합동성 강화와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방우주학회가 국방우주 협력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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