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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삼성생명 출신만 모여도 1조 펀드 '이게 되네'

삼성SRA 부동산 담보대출 펀드에

삼성생명·공무원연금·KT&G 잇따라 출자

삼성생명 출신 CIO 연합 투자 주목





삼성SRA자산운용이 새롭게 조성한 부동산 대출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으는 펀드)에 삼성생명 출신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앉힌 기관들이 잇따라 출자하면서 1조 원대 자금이 조성됐다.

20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삼성SRA 국내담보대출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 2호'를 설정하고 업계에서 1조 원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펀드에는 삼성생명이 9550억 원을 출자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공무원연금과 KT&G가 각각 500억 원 안팎을 투자했다.

펀드는 만기 7년짜리 상품으로 수익자 동의시 기간을 최대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 우량 부동산 담보 대출에 투자해 연 10% 미만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요구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알맞은 상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해당 펀드에 투자한 한 기관투자가는 "삼성생명과 계열 운용사가 합작하는 펀드는 타사 상품 대비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용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난해 비슷한 전략형 상품으로 설정한 1호 펀드에도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올 해에는 삼성생명 대체 투자 분야 출신들이 이끄는 공무원연금공단과 KT&G도 함께 투자했다.

공무원연금 자금운용은 삼성생명 대체투자부장 출신인 백주현 단장이 지난해부터 총괄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신설된 KT&G의 자금운용센터도 김배식 전 삼성생명 대체투자부장이 초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생명 출신들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규모 대체투자와 이후 관리 역량을 키웠고 그 과정에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관계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주요 연기금 중 이상희 군인공제회 부이사장(CIO),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이 모두 삼성생명을 거쳐갔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공단의 새 기금이사로 삼성생명 출신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까지 발탁되면서 국내 금융권에서 삼성생명을 거쳐간 CIO들의 전성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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