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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연속 금리동결…성장률은 또 낮췄다

◆'기준금리 3.5%' 유지

이창용 "수출 등 경기회복 더뎌"

올 성장률 1.6% → 1.4%로 하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2월과 4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이다.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든 데다 계속된 수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6명의 만장일치 결정이다. 금통위가 올 2월과 4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묶은 것은 고공 행진하던 물가가 한풀 꺾이고 있는 만큼 굳이 금리를 올려 위축된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역대 최대 폭(1.75%포인트)으로 벌어진 한미 금리 차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 급락이나 외국인 자금 이탈 같은 외환·금융시장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4%로 석 달 만에 다시 낮췄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1.5~1.6%)보다 낮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경기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주변국으로의 파급효과도 크지 않다”면서도 “하반기 들어 성장률이 오르는 ‘상저하고’ 패턴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물가가 2%로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 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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