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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속출에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 잠정 연기

같은 기간 예정된 '거북섬 밤 페스티벌'도 함께 연기

市 "희생자·유가족 애도차원서 연기"…시민에 양해 구해

시흥시청 전경. 사진 제공 = 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21일부터 23일까지 시화MTV 거북섬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23 시흥 거북섬 해양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같은 기간 지역방송과 시흥거북섬문화협회가 공동주관해 개최하기로 한 ‘거북섬 밤 페스티벌’ 역시 함께 연기됐다.

시는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장마 기간 재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축제 연기 안내문을 공지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릴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축제는 지역민이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돼야 하므로, 수해로 인한 피해자와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이번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며 "주말에도 집중호우가 예고된 만큼, 지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하기로 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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