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활성고객 수도 또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쿠팡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14.68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달러)이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6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도 1971만 명으로 집계돼 2000만 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788만 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1인당 고객 매출도 38만 9100원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며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 만족에 변함없이 집중한 끝에 수익성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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