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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성공 투자를 위한 AI 활용법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인공지능(AI) 기술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AI 기술 확보에 기업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그래서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비즈니스를 심사숙고하는 장기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미국 재계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약 2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기술을 언급했다. 대부분 기술 분야였지만 소비재나 헬스케어 기업에서도 AI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물론 모든 섹터에서 AI를 부르짖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AI 혁명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주식시장도 이런 분위기에 화답하듯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AI 관련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AI 관련 주식이 폭등하자 일부 주식 투자자들은 AI 기술을 탑재한 만능 로봇으로 기업들이 금세 돈방석에 앉을 것처럼 기대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물론 AI를 통해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모든 AI 활용 계획이 실제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연구개발(R&D) 및 임상 개발처럼 AI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상용화 단계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들도 많다.



이는 파괴적 혁신의 선두 주자가 반드시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맥을 같이한다. 닷컴버블 초기 세상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이 수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AI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에 어떻게 더 잘 적용할 수 있는지 숙고하고, 기술 및 솔루션의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 여부, 수익 창출 가능성 등을 시장에 증명해야 한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기업일수록 최적의 AI 활용 방안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투자자들도 AI 열풍에 무턱대고 뛰어들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기업의 AI 활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검증해보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AI 기술로 기업이 어떤 혜택을 보고 어떤 유형의 일자리가 사라질 지 신중히 살피고 AI가 다양한 산업에 대한 투자 접근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AI 기술에 투자할 때에도 기업의 본질적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하는 액티브 투자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과열된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테마주에 덩달아 올라타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오늘날 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투자 여건의 획기적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에 투자 전략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달라질 미래에 적절히 대비하는 투자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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