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평가에서 3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TSP+ 등급을 받은 차량은 제네시스 GV60·GV70·GV80이다. 세 차량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TSP+ 등급을 받았다.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보인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한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IIHS가 올해부터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더욱 고무적이다.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충돌 물체 무게는 약 1497kg에서 1896kg으로, 충돌 속도는 시속 49.8㎞에서 시속 59.5㎞로 늘어나 충격 에너지가 82% 증가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의 G90이 강화된 평가 기준을 통과해 TSP+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의 최고 등급 획득은 제네시스 모델들의 높은 안전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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