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그리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그리핀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적어냈다.
골프채를 놓고 한때 부동산 담보대출 회사에서 일했던 그리핀은 지난해부터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었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선두를 지킨 그리핀은 3타 뒤진 중국의 위안예춘(17언더파 199타) 등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간 그리핀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 샷을 홀 1.8m에 올린 뒤 파 퍼트로 마무리,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그리핀의 우승 경쟁자는 위안예춘이다. 3라운드에 5타를 줄인 위안예춘은 4라운드에 그리핀과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중국 다롄 출신으로 2018년 프로로 전향한 위안예춘은 2022~2023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했다.
스콧 스털링스(미국),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 루크 리스트(미국)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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