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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영끌 열풍 피해 없도록…하남시, 청년 대상 맞춤형 금융 교육 실시

이달 23·25·27일 2030세대 재무건전성 개선 교육

경제적 독립 지원 위해 추진

하남시 금융교육 포스터.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 역량 강화와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하남 청년해냄센터에서 이달 23·25·27일 오후 7~9시 경제 분석과 금융투자법을 주제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투자법과 재무설계 등 2030세대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필요한 금융교육을 통해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고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청년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곽윤경 외)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8455만 원으로, 2012년 3405만 원과 비교해 2.48배 증가했다.

이는 집값 급등으로 인한 주택 마련의 어려움 심화, 부동산 투자 열풍 등의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빛투’(빛내서 투자)로 상징되는 투자열풍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이 같은 부채증가 현상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로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채 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금융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투자를 위한 경제 읽기(23일) △2030 금융투자 A to Z(1)(25일) △2030 금융투자 A to Z(2)(27일) 등의 순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투자를 위한 경제 읽기’를 주제로 과거 금융위기 사례 분석을 통해 자산별 특징들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원칙에 대한 강의가 펼쳐진다.

이어 25일과 27일에는 ‘2030 금융투자 A to Z’를 주제로 2회에 걸쳐 금융투자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가 열린다. 이날 청년 참가자들은 ‘적립식과 거치식 투자의 이해’, ‘금융투자 계좌에 대한 활용법’ 등에 대해 학습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 및 1인 가구 청년들의 성공적인 경제적 독립을 돕고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고민인 취업·주거·결혼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 대상은 거주지 또는 직장이 하남시에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 받으며 회차 별로 15명 내외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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