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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단·사단 등 추가 창설"…러시아, 우크라 사태 속 병력 늘린다

대열 맞춰 서 있는 러시아군 징집병.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1년 8개월째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단과 사단 등을 늘려 병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즈베스티야 등 현지 매체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내년도 러시아군 계약 군인 모집 관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세계와 러시아 주변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지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속해 군사력을 증가시키는 인접 국가들에도 적용된다"며 "국가 독립과 안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군 수를 늘리고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 1개 군단과 7개 사단, 19개 여단, 49개 연대, 1개 해군 전단 등을 창설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최고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내년에 계약군인 충원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115만 명인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 명으로 늘리기 위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무기 공급과 관련 기반 시설 건설이 수반되는 병력 규모 확대 작업은 2026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징병제와 계약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를 병행하며 군 병력을 충원해 왔다. 현재 18세~27세 러시아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 복무를 해야하며,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에 이뤄진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실시한 정례 봄 징병으로 자국민 14만7천명을 소집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정례 가을 징병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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