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장기 국외 훈련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행하는 정책으로 2년 과정은 서울 자치구 중 중구가 처음이다.
오는 4월까지 1명을 선발해 영국, 미국 등 해외 순위권 대학교에 석사학위 과정으로 파견을 보낸다. 선발된 직원은 학위 취득 이후 중구로 돌아와 관련 직무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복무하면서 해외에서 쌓은 훈련의 성과를 구정 발전을 위해 환원해야 한다.
중구는 5년 이상 근무한 만 50세 이하 직원 중 어학 요건을 갖춘 7급 이상 공무원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한다. 어학 성적, 교육 계획, 그간 구정 기여도, 잔여 근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층 면접과 심의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뽑는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국외 훈련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서울특별시 국외훈련 운영규정’ 등에 근거한다. 김주희 주무관이 지난해 9월부터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디지털 정책 분야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국제적인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매년 체계적으로 양성해 길러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중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선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