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575 유로) 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 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에게 1대2(4대6 6대1 4대6)로 패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9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했지만 루드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015년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4강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올해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 정상이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루드는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ATP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꺾었다. 루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계 랭킹 3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따냈다. 다만 루드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3전 전패, ATP 파이널스 결승 1패,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 1패 등 큰 대회 결승에서 유독 약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루드는 세계 12위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상대한다. 치치파스는 4강에서 올해 호주 오픈 챔피언 신네르를 2대1(6대4 3대6 6대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 역시 메이저 대회 결승 전적은 2전 전패지만 2019년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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