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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3년 만에 외교·국방장관 회의…대사는 ‘공석’

방산·안보 협력 중요하다며 이종섭 임명했지만

정작 2+2회의에서는 대사 없이 대사대리 참석

외교·국방장관, 호주 총리 예방…국방·방산협력 강화

호주를 방문 중인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9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1일 호주에서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3년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정작 호주에 상주하는 우리나라 대사는 없어 업무 공백이 우려돼 빈축을 사고 있다. 대통령실이 2+2 회의와 국방·방위 산업 분야 전문성을 앞세워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임명을 속도전으로 진행해놓고 한 달째 후속 인사를 미뤄 정작 실제 회의는 대사 없이 진행하게 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9일 “호주와 이번 2+2 회의는 대사 대신 대사대리가 참석한다”며 “(호주 대사)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대사의 사의 표명 이후 지난달 29일 사표가 수리됐다. 통상 대사가 참석하는 회의에서 대사가 공석이면 대행을 맡는 공관 차석이 대참하는 관례에 따라 전조영 주호주 정무 공사가 회의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한국이 정례 장관급 2+2 회의를 여는 국가는 미국 이외에는 호주가 유일하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장관 회의는 호주 현지에서 개최되는 만큼 일반적으로 호주 대사도 참석해야 한다. 대통령실 역시 이 전 대사 임명 당시 “2+2 회의를 진행하는 주호주 대사는 통상적 외교관이 아닌 국방 분야 전문성이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했다” 며 “이 대사는 국방장관 시절 국방 및 방산 협력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등 국익 증진에 가장 필요한 적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후임 대사 인선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대사 인선 과정에서 인사 검증뿐 아니라 내정자에 대한 주재국 호주의 임명 동의(아그레망)를 받는 절차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정부는 아그레망을 받는 데 6~8주가 걸린다고 전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및 북핵·북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정상급 교류를 포함해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고 최근 발전하고 있는 국방·방산 협력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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