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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군의날 진짜 쉬나?"…임시공휴일 검토에 유통가 '반색'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 뉴스1




당정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통가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평일보다 주말·공휴일 매출이 많게는 두 배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건군 76주년을 맞아 10월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 날의 공휴일 재지정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1990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하려면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해, 일단 정부가 수시 지정할 수 있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당정이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유통가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 연휴가 아니고 '퐁당퐁당'이다 보니 멀리 나가는 분보다는 가까운 쇼핑몰, 백화점에 나오는 분들이 많아질 수 있어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평일에 비해 백화점 휴일 매출은 2배 정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당시 광복절 주말 직후인 월요일(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결과 전체 인구 절반인 2500만 명이 쉬고 인당 평균 8만3690원씩 더 쓴다고 가정했을 때 1일 소비지출액이 2조1000억 원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내수 진작 효과는 4조2000억 원으로 봤다.

다만 연차를 붙여 해외 여행을 가려는 수요에 따라, 상권에 따라 유통가가 누리는 공휴일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 A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은 임시공휴일 지정보다 날씨 영향이 가장 크다"며 "학원가, 오피스에서 빠진 사람들이 지방이나 유원지, 관광지로 이동하며 인근 매출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인구 이동에 따른 것으로 무조건 '플러스알파'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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