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명함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일부 프라이빗뱅커(PB)가 활용 중인 해당 명함을 점차 확대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9일 하나은행은 서울 삼성동과 한남동 클럽원(Club1) PB센터 2곳 소속의 PB 17명이 AI 명함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명함은 서비스는 실제 직원의 얼굴과 목소리, 움직임을 구현해 약 15초 분량의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명함에 담긴 정보는 물론 직원들의 실감나는 모습을 통해 손님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AI명함에는 하나금융그룹 IT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AI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인물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목소리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화하는 얼굴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AI명함을 Club1 PB센터 소속 PB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하며 향후 전 PB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손님을 위한 자산관리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효율적인 상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PB 영업점의 효율적인 손님관리를 위해 손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이렉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AI명함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소통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손님과의 접점을 혁신적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손님에게 더욱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지털과 AI를 활용한 손님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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