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늘어난 LH와 HUG, 결국 높은 금리로 돈 빌린다고?
민간 주택 공급이 끊기면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할이 어느 때부다 중요해졌지만, LH 재무 상태는 빨간불이다. LH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 2000억 원에서 지난해 5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LH의 금융부채는 117조 원 수준이다.
HUG 재무 상태도 빨간불이다. HUG 자본금은 지난해 말 2조 9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4921억 원 감소했다. 당기순익이 금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HUG의 전세반환보증 변제액만 4조 5000억 원이다.
불안한 재무 상황에 공공임대주택 확대, 전세사기 피해 구제 등 정책금융이 증가하자 LH와 HUG는 처음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재무 건전성이 높아 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실제로는 부채인 만큼 재무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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