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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 심리 지원…현장 상담소 운영

심리상태 평가부터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김병수 “시민 생활여건 문제 해결이 최우선"

김병수 김포시장이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시암리 지역 주민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현장 상담소를 운영한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달 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지원을 지시한 바 있다.

심리지원 현장상담소에는 8일부터 정신건강전문가를 배치한다. 월곶면 성동1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심리상담은 △스트레스 기기를 이용한 객관적 상태 평가 △검사지를 활용한 고위험군 선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심리지원 키트 제공 △치료 연계 등이다.

시는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주민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는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여건 지원을 위해 주민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 주민임시숙소 지원, 마을회관 전기세 감면 검토, 방음창·문설치 지원 경기도 및 중앙정부 건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 최우선인 만큼 시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월곶면·하성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북측 대남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쇠를 깎는듯한 기괴한 소음 방송으로 인해 지속적인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밤잠을 설치는 기간이 길어지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시에서 소음피해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과 합동으로 소음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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