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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빅3, R&D 강화…고용 1600명 늘렸다

작년말 임직원 총 1만6630명

한화에어로서만 843명 늘어

전차·자주포, 생산 능력 확보

AI기반 무인화 기술개발 총력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 제공=현대로템




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국내 3대 방산 기업이 최근 1년간 고용을 1600명 가량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 유럽, 중남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면서 연구개발(R&D)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한 때문이다. 방산 업계는 인력 확충을 발판으로 R&D를 대폭 강화해 차세대 방산 기술인 무인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산 3총사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의 임직원수가 지난해 말 기준 1만 66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임직원 수가 1599명 증가한 것으로 K-방산 수출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2년(1만 1054명)에 비하면 5576명이나 급증한 것이다.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에어로인데 작년 말 기준 7659명으로 1년 만에 843명이 늘었다. 2년 전 3690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화에어로 내 방산 부문 인력이 2022년 1724명에서 지난해 5330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현대로템도 임직원 수가 2022년 3591명, 2023년 3938명을 거쳐 지난해 4182명으로 591명 증가했다. 2년간 방산 부문 인력 증가는 회사 전체보다 많은 787명에 달했다.





유도무기 체계와 지대공 미사일 등을 설계·제작하는 LIG넥스원은 R&D 부문을 중심으로 임직원 수가 늘어났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가 4789명으로 2023년 말보다 512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329명이 R&D 인력이다.

주요 방산업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나선 것은 역대급 호황을 맞아 전차·자주포 등 주력 수출품의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다. 폴란드와 180대 규모의 K2 전차 공급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올 1분기에만 26대의 전차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1차 계약 분인180대의 인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유럽향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매출 5조 4842억 원, 영업이익 560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방산업체들은 수출이 늘면서 R&D를 고도화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은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수출 시장을 넓히기 위해 현지 지형과 기후에 맞는 개량형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에 K9 자주포를,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 중동에 K2 전차를 올 해 각각 수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방산 빅3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무인화 기술의 선제적 확보에도 공을 쏟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신 궤도형 무인차량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가 개발한 차륜형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올해 한국 육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도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4세대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지난해 개발해 글로벌 전시회에 선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미국 사족보행 로봇 전 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 중인 LIG넥스원은 최근 미국의 AI기반 방산 테크기업인 안두릴테크놀로지와 차세대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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