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1분기 해외 법인과 자산관리(WM) 부문의 최대 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순이익이 2582억 2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순이익은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2330억 원)를 약 11% 상회했다. 세전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한 3460억 6800만 원, 잠정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461억 8500만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12조 2000억 원이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를 기록했다.
1분기 호실적 배경은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과 WM 부문 수수료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1196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와 WM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 원, 784억 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3257억 원을 거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 3000억 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 영향으로 이날 1만 217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올해 들어 주가가 약 52%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30년까지 총 1억 주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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