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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큰 영광, 만나길 고대"…전쟁국가들도 평화 메시지 띄워 [교황 선출]

트럼프 "첫 미국인 교황, 정말 영광"

EU 지도부 "단결 장려 확신, 협력할 것"

8일(현지 시간) 바티칸시티에서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세계 각국 정상들도 축하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새 교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세계를 잇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해달라는 당부 또한 따랐다.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가 첫 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이 20년 이상 사목하고 국적을 취득한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역사적인 선출”이라며 교황이 선택과 신념에 따라 페루에 헌신한 페루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황은 우리 중 한 사람이 돼 우리 가운데서 살고 이 나라의 신앙과 문화, 꿈을 가슴에 품기로 선택했다”며 “교황은 페루인이며 하나님은 페루를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전쟁 중인 국가들 역시 교황 선출을 축하하며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바티칸 사이에 구축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기독교적 가치에 기초해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바티칸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정의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에 교황청이 계속 도덕적·정신적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모든 종교와 민족 간 다리를 놓고 이해를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스라엘과 교황청의 관계를 강화하고 성지와 전 세계 유대인과 기독교인 간 우정을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노력을 계승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지도부도 교황청과 협력해 분열과 갈등 등 세계적 과제에 대처하고 연대와 존중·친절의 정신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교회의 평화, 인간 존엄성, 국가 간 상호 이해의 가치를 증진하고 더 정의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데 단결을 장려해줄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적 과제에 대처하고 연대·존중·친절의 정신을 키우는 데 교황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9일(현지 시간) 페루 치클라요의 성마리아 대성당에서 신자들이 레오 14세 교황 선출을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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