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5월 중순까지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단축 운영됐던 일부 매장들의 운영 시간을 정상화하는 조치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전 매장의 80%가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스타벅스 매장은 전체 매장의 약 50%다. 상권에 따라 오후 7~8시에 문을 닫는 매장도 있다.
스타벅스가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선 것은 저녁 시간대 자기 개발과 여가를 위해 카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스타벅스는 4월 23일부터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굿 이브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스타벅스가 행사 2주 동안(4월 23일~5월 6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후 늦은 시간에도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굿 이브닝 이벤트 외에도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1/2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를 두 번째 커피로 6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원 모어 커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홍성욱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지원담당은 “고객이 언제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운영 시간 연장과 관련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음료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편안한 매장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