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의 R&D 사업화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인증·실증형 R&D 특례보증을 신설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중 '인증·실증달성형 과제'에 선정된 수행기업이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증·실증달성형 과제는 R&D 수행기업이 자체 자금을 활용해 먼저 객관적인 인증·실증 달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성과에 따라 정부가 출연금으로 연구개발비를 보전하는 R&D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올해 45개의 인증·실증형 R&D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기보는 해당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하며 △ 보증 비율 상향(100%) △ 보증료 감면(최대 1.0%포인트) 등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지원기업 중 인증·실증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에는 최대 30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IBK기업은행과 민간 주도 중소기업 R&D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정원은 과제 수행기업을 선정해 선지급 출연금 비율을 50%로 확대 지급하고, 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적용하는 등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기보는 이번 협업과 특례보증을 통해 R&D 전 주기에서 민간 주도의 기술혁신이 확산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민간 주도의 맞춤형 R&D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R&D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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